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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공공의 적은 '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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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Hit 1,191 작성일Date 19-10-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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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를 생산하는 SKC 천안공장. 이 곳에는 내부 직원의 출입도 철저히 통제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2차전지의 핵심인 셀을 만드는 생산라인이다. 예전에는 주요 외부 인사가 오면 이곳을 개방했지만 이제는 SKC 임원이라도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
 그 이유는 습도 때문이다. 사람 몸에서 나오는 습기의 영향에도 신경을 쓸 정도로 2차전지 생산라인은 습기에 민감하다. 전해액에 수분이 들어갈 경우 불량률과 직결되는 특성 탓이다.

 그래서 2차전지 제조업체들은 습도를 최대한 낮추는 시설을 갖추고 습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나 LCD업체가 클린룸을 만들어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2차전지 업체가 습기를 없애는 데 전력투구한다는 사실은 아직 생소하다.

 SKC 천안공장의 셀 생산라인만 해도 습도는 1∼2% 내외. 일상적인 습도가 60∼70%이고 30% 이하면 건조주의보, 20% 이하면 건조경보가 발령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셀 생산라인 내부는 거의 습기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C 김석준 과장은 “습도 조절기는 기본이고 외부의 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밀폐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습도가 1% 올라가면 불량률도 1% 올라갈 정도로 습기는 2차전지에 치명적이다”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오창공장 역시 습도를 1%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된 드라이룸을 설치하고 작업자들은 방진복과 모자, 방진화, 방진장갑으로 무장한다. 최근에는 습도가 올라갈 경우 현장작업자들은 작업현장에서 전원 철수하고 적정습도를 유지한 후 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습기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삼성SDI 수원공장이나 새한에너테크 충주공장 등 다른 2차전지 업체의 생산라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2차전지 업체들은 최근 습도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작업하는 직원의 건강을 위해 체내 습기를 외부로 발산하지 않고 유지하는 보습 장비도 지급하는 추세다. 또 작업 시간을 자주 교대하는 등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도 신경쓰고 있다.